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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사용료·광고등 수익모델 확보에 총력 무료 IT 서비스들이 최근 수익 모델을 찾기 위해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판도라TV는 최근 무료로 TV를 볼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인 '에브리온TV'를 출시했다. 에브리온TV는 별도의 로그인이 필요 없으며 60여개의 채널을 HD급 화질로 감상할 수 있다. 판도라TV가 이같은 무료 서비스의 수익 모델로 도입한 것은 바로 '오픈채널'. 이는 에브리온TV의 채널에 학원이나 종교단체와 같은 기관이 자체적으로 제작한 콘텐츠를 송출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다.


이를 통해 관련 단체들은 콘텐츠 유통 경로를 확보할 수 있고 판도라TV 측은 수익을 얻게 되는 셈. 오픈채널은 현재 시범 서비스 중이며 이후 유료로 전환할 계획이다. 판도라TV 관계자는 "기존 케이블 채널에 방송을 송출하려면 3,000만원 정도가 들지만 에브리온TV는 그 10분의 1 정도의 비용만으로 가능할 것"이라며 "오픈 채널 외에도 현재 다양한 수익모델 개발을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카카오톡 또한 플랫폼 사업자로의 도약을 통해 수익 찾기에 나선다. 카카오톡은 오는 10일 업데이트를 통해 카카오톡을 갖가지 서비스가 결합된 하나의 플랫폼으로 변신시킬 계획이다. 특히 각종 모바일 게임과의 연동 및 다양한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해 수익을 낼 예정이다. 실제 페이스북 또한 소셜게임 플랫폼으로 활용되며 게임 업체들로부터 30%의 플랫폼 사용료를 받아 매년 수억 달러의 매출을 내고 있다.


이외에도 네오위즈인터넷의 '탭소닉'과 JCE의 '룰더스카이' 등은 게임은 무료로 서비스 하는 반면 게임 관련 콘텐츠는 유료로 구입하게 하는 '부분유료화' 모델로 수익을 내고 있다. ◇SNS들은 여전히 광고가 대세? = 모바일 기반의 IT 서비스 들이 다양한 수익모델 발굴에 한창인 반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들은 여전히 광고를 선호하고 있다.


광고 시장은 성장세가 안정적인 데다 SNS의 특징을 활용한 광고가 가능해 광고주들의 호응도 높기 때문이다. 전세계 8억명의 이용자를 확보한 페이스북은 올 한해동안 38억 달러의 광고 수입을 올릴 전망이다. 특히 사용자들이 자발적으로 노출한 취미나 인맥 등을 기반으로 타깃형 광고가 가능해 수익은 매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트위터는 이용자들의 팔로워(follower) 성향을 분석해 가장 적합한 광고를 노출하는 '프로모티드 트윗(Promoted Tweet)'이라는 광고 상품으로 매출 확대를 꾀하고 있다. 트위터는 2012년 미국 대선 실시로 인해 정치 광고 확대를 기대하며 워싱턴DC에 사무실을 개설하는 등 어느때 보다 광고사업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트위터의 올해 매출은 1억4,000만 달러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무료 서비스의 경우 초기엔 이용자 확보에 주력하기 마련이지만 향후 수익모델에 대한 고민을 할 수밖에 없다"며 "다만 '넛지(nudge)'라는 책에서 언급된 부드러운 수익모델로의 전환만이 이용자들의 거부감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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