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블로그에는 아주 재미있는 글들이 산떠미 처럼 널려 있다.
http://subiz_atman.blog.me/150067515327
 
이전글의 사과가게이야기를 이어서이다.
동네의 유지가 예전부터 장사가 잘되는 우리 사과가게를 유심히 보고 있었다.
자기가 인수해서 해보고 싶은 것이다.
아주매, 이 가게 내가 삽시다. 얼마면 되요?
무신 소리 난 이거 안팔아, 한 4억 준다면 모를까
잉, 4억 너무 비싸요 좀 싸게 주면 안되요?
어머니의 계산법은 단순했다.
여기서 하루에 못 벌어도 40만원은 버는디
최소한 3년 버는 것은 받아야 할거 아니요
일년 장사일수 300일로 대충 잡고, 못벌어도 40만원이니 3년이면 거의 4억이란 셈법이다.
왜 3년인가, 10년 20년이면 안되는가
어머니는 한 3년이면 충분한 값어치가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받은 4억이란 목돈으로 더 좋은 또 다른 장사를 할 것이기 때문이다. 어머니는 OK! 이다.
한편 유지는, 가게를 인수하게 되면 그는 동일한 영업상황에서 최소한 3년이면 투자금을 회수하는 것이다.
동네유지입장에서도 투자회수기간이 3년이면 좋은 장사거리가 될 수 있다.
투자금 4억은 그냥 버리는 것이 아니라 묻어두는 것이다. 그 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는 것이다.
잘하면 가게를 더 키워서 팔 때 더 받을 수 도 있을 것이다. 자신이 있는가 보다.
여기서 4억은 다름아닌 기업가치이다. 어떤 근거로 계산되었는가
잉여현금흐름이 계산의 근거였다. 어머니의 셈법이 상식적이고 이치에 합당하다.
기업가치의 계산 또한 다를 바 없다.
가게시설자금? 그거는 상관이 없다.
M&A 과정에서 물론 자산부채가치가 계산된다. 그러나 결국 피인수회사가 창출하는 현금에 의해 결정된다.
왜 그럴까, 생각해보길 바란다. 시장논리가 적용되어야 한다.
살 사람이 없다면 팔 수 없다. 가격은 공급자가 결정하는게 아니다.
시장에서 결정되는 것이다. 사는 사람은 결코 바보가 아니다.
아! 과거 M&A 사례들을 보면 사는 사람들 중에 바보들도 있긴 하더라. 꽤 많이..
그러나 그들은 바보이길 의도하지 않는다. 그런데 왜 그런가
"반쪽짜리 진실"에 호도된 불쌍한 피해자에 불과하다. 반쪽자리 진실, 이전 글을 찾아보길 바란다.
그러나 장사꾼들은 이런 경우 결코 바보!가 되지 않는다.

 



무슨 이야기를 한 것인가
잉여현금흐름의 의미와 기업가치의 결정원리에 대한 논의였다.
누구의 주장인가
시장의 주장이다. 글로벌 자본시장이 그렇게 돌아간다.
일부에서는 좀 더 복잡하고 정교하게 (자꾸! 의도적으로)꼬아 놓는 학자들과 컨설팅사들이 있지만,
내재된 논리는 이것을 벗어나지 않는다. 아니 벗어날 수가 없는 것이다.
이것이 상식이기 때문이다.
이익이 아무리 많이 나는 회사도 현금창출이 충분하지 못하면 제 값을 받을 수 없다. 평가받지 못한다.
반면 이익이 좋지 못해도 현금창출이 충분하면 제 값을 받게된다. 올바로 평가 받는다.
현금창출이 높은 체질 좋은 회사는 이익이 좋지 않을 수가 없다.
그러나 그 반대는 그렇지 못하다.
현행의 전통의 패러다임(회계이익)이 일상적인 기업의 내부의사결정을 지배하는 것은, 현 시대의 아픔!이다.
이익이 높으면 돈을 많이 번다는 것은 밑에 깔려 있는 가정 중의 하나!이다.
공급자의 파워가 지배하고 만들면 모두 팔리던 과거에는 이 가정이 성립되었다.
시장의 파워가 지배하고 글로벌 시장에 완벽히 노출당한 복잡하고 무한경쟁의 현재는 성립되지 못한다.
제품원가 또한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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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가게의 영업상황은 기업 FCF에 대한 완벽한 비유가 될 수 있다.
우리 사과장수인 어머니가 장사를 한 결과를 정리해보자.
1. 기초의 현금 : 7만원
2. 비용지출 : 짜장면 식대, 1만원
3. 운전자본투자 : 재고투자, 사과 다섯장자 10만원
4. 외상해준 금액 : 매출채권 증가 3만원
5. 외상대금 수금 : 매출채권 회수 4만원
6. 벌어들인 돈 : 43만3천5백원
매출액은 얼마가 될 것인가?
번 돈에서 역산을 해야할 것이다. 번 돈은 모두 현금이므로 여기에는 외상대를 더해주고 수금한 금액을 차감해줘야 한다. 그리고 식대 만원과 사과구입비 10만원을 더해줘야 매출액을 알 수 있다.
계산결과 매출액은 533,500이다.
그리고 총 사과판매수량은 762개이다. 개당 판매가격은 700원씩이며 원가는 500원이었다.
따라서 매출원가이자 변동원가인 재료원가는 500원 * 판매수량 762개인 381,071이다.
좋다. 여기서 몇 가지 상황을 추가해보자. 기업의 FCF에 대한 완벽한 비유를 위해서이다.
1. 어머니는 배달꾼의 배달을 신속히 그리고 용이하게 할 필요성을 느꼈다. 장사가 잘되는 것이다.
배달자전거 한대를 구입하기로 하였다. 십만원에 구매하였다.
2. 어머니는 돈광주리 바구니에서 집의 생활비로 20만을 빼서 호주머니에 넣었다. In my pocket! 한 것이다.
3. 그리고 어제 잔돈이 부족해서 옆집에서 빌린 5만원을 돌려주고
더해서 짜장면 하나 사드시라고 3천원을 더 주었다. 감사의 표시이다. 이자를 준 것이나 다름없다.
4. 나머지 돈은 가게금고에 보관하였다. 기말의 현금이 되는 것이다.
이제 기업의 FCF에 비유를 위한 완벽한 상황이 되었다. 그러니 사과가게의 FCF를 정식으로 계산, 비유해보자.
매출액과 매출원가가 계산되었으므로 추가 상황만 적용하면 될 것이다.
이익계산에 반영해야될 것은 추가로 발생한 이자비용과 추가로 구입한 자전거에 대한 감가상각비가 500원
이라고 한다면 다음과 같이 될 것이다.

 
EBIT와 순이익이 위와 같이 계산된다.
사과가게의 이익성과는 EBIT 141,929이다. 다시말하면 어머니는 사과가게의 모든 자산을
굴려서 141,929 금액의 이익을 창출한 것이다.
그리고 대주주인 어머니에게 귀속될 이익은 여기서 채권자의 몫인 이자비용을 제외한 순이익 138,929이다.
그러나 이 이익금액은 모두 현실화될 수 있는 것들인가
그렇지 않다. 사과과게와 어머니가 직접 만지고 가용할 수 있는 현실적인 실제적인 금액을 알아야 한다.
현금흐름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그것이 실제의 돈Money! 이다.
어떻게 하는가, 각각 현금흐름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EBIT : FCFF/ Interest : FCFC / Net Income : FCFE
전환된 FCF는 반드시 항등식이 성립되어야 한다. FCFF = FCFC + FCFE
먼저 EBIT를 FCFF로 전환하자.
FCFF는 OCF와 NWC_CF 그리고 FA_CF(CAPEX)로 구성되고 이들의 합계액이다.
OCF는 어떻게 계산하는가, "EBIT*(1-법인세율t) + 비현금비용 - 비현금수익"이다.
법인세는 0이고 비현금비용은 감가상각비 500, 그리고 비현금수익은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므로 EBIT 141,929(1-0) + 감가상각비 500 - 0 = 142,429가 될 것이다.
NWC_CF는 기초NWC-기말NWC이다. 이는 운전자본의 변동분을 의미한다.
NWC는 유동자산에서 비이자부채를 차감한 것이다. 외상매입금과 같은 비이자부채가 발생하지 않았으므로
결국 운전자본(유동자산)이 증가했으면 (-), 감소했다면 (+)금액으로 계산한다.
사과가게에서 발생한 운전자본은 무엇인가, 현금과 외상매출금 그리고 재고자산 뿐이다.
번돈 433,500에서 추가로 지출된 자전거구매 100,000, 차입금상환 50,000, 이자지급 3,000원
그리고 어머니가 생활비로 빼간 돈, 이른바 배당한 것이다. 200,000을 제한 금액이 순수 현금증가분이다.
계산하면 80,500이 증가하였다.
재고자산은 얼마가 증가하였나?
추가 구매한 100,000에서 판매된 사과의 원가금액을 차감해주면 될 것이다.
판매된 사과의 재고금액은 위에서 계산된 원가이므로 100,000 - 381,071 = -281,071 이다.
재고자산이 감소한 것이다. 어머니는 십만원의 재고를 추가 구매하면 내일도 계속장사를 계속하는데
문제가 없다고 종합적으로 판단했을 것이다.
결국 과거에 재고가 과다투자되었다는 의미이고 이를 바로 잡은 것이라고 판단해보자.
그렇다면 효율적인 경영의사결정을 한 것이고 그 결과로써 내부에서 281,071의 현금을 만들어 낸 것이 된다.
외상매출금은 3만원이 추가로 발생하였고 4만원을 회수했으므로 그 변동분으로 1만원이 감소했다.
30,000 - 40,000 = -10,000
이제 이를 모두 더해보자.

 
마지막으로 고정자산에 대한 투자가 발생했다. 배달자전거를 10만원주고 구입했으니
10만원의 현금투자가 된것이다.
그럼 FCFF는 이들을 모두 더한 것이 된다. 계산결과는 아래와 같을 것이다.

 
어머니는 사과가게를 운영했고 253,000의 돈을 최종적으로 벌어들인 것이다.
그러나 순수한 영업순환과정에서 벌어들인 현금은 얼마인가?
고정자산투자금을 제외한 OCF + NWC_CF = 353,000원이다.
이들을 EBIT 그리고 순이익과 비교해보자. 연관관계가 보이는가?
현금흐름이 우리가 실지로 만지고 가용하고 핸들링 할 수 있는 것이다.
이익은 "명목"의 개념이고 현금은 "실질" 개념이다.
단순한 사과가게의 상황조차 이익과 현금흐름이 이토록 다르다. 실제의 사과가게의 현금은 얼마가 있나, 기말의 현금잔고를 말한다. 기초 70,000에 현금증가분 80,500을 더한 150,500을 보유하고 있다.
현금잔고, 즉 기말의 현금으로는 현금 유동성 결과의 정보만을 알 수 있다.
다시말하면 그것만으로는 필요한 정보를 아무것도 알아낼 수 없다는 것이다.
사과가게는 영업순환과정에서 353,000의 돈Money!를 벌었고 여기에서
고정자산에 100,000을 투자, 결국 최종적으로는 253,000을 번 것이다.
이것만이 명백한 사실이며, 경영의 실제이다.
FCFF는 또 다른 관점에서 그 원천이 FCFC와 FCFE로 추적된다.
FCFC는 얼마인가
차입상환 5만원 그리고 감사의 표시, 즉 이자비용 3천원 모두 53,000이 발생하였다.
FCFE는 어머니가 생활비로 빼간 돈, 다시말하면 주주배당금 200,000 이다.
따라서 FCFC 53,000 + FCFE 200,000 = 253,000, FCFF의 금액과 일치한다.
채권자에게 상환하고 주주에게 배당한 돈은 모두 벌어서 주었다는 것이다. 계속사업을 위해 투자하고 남은 잉여의 돈이다. 그 돈은 모두 번돈이다.
만약 그 돈이 장사를 통해서, 사업을 통해서 번 것이 아니라면 어떻게 변할까? (-)금액이 될 것인데,
여기서 좀더 FCF에 대한 심화된 이해가 요구된다. 가볍지 않은 의미를 담고 있다.
FCF의 위에서 흘러들어온 원천과 밑에서 빠져나간 원천이 일치하는 메커니즘, 전체적인 FCF를 조명할 수 있는 시각과 사고능력이 요구되는데, 이는 기업을 이해할 수 있는 강력한 힘의 근원이 된다.
지금 단계에서는 논의하기에 조금 섣부를 듯 하다. 내공이 필요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시간이 요구될 것이다.
살펴본 것과 같이, 사과가게의 단순한 사업상황이 복잡한 기업의 상황으로 완벽히 비유될 수 있다.
이익의 개념과 FCF(잉여현금흐름)이 우리의 직관과는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FCF를 계신하지 않으면 이익으로는 실제로 얼마나 돈을 벌었는지 알 수 없다는 것을 실증하고 있다.
이익은 명목의 개념이다. 돈Money!(현금흐름)은 실질의 개념이다.
경영의사결정과정에서 무엇을 선제적으로 모니터해야 할 것인가?
무엇을 최대화시켜야 할 것인가
버스떠난 뒤에 보는 것이 아니라 일상적으로 앞뒤 재가면서, 스코어를 재가면서 조정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재무적인 측면에서 목표를 어디에 두어야 하는가, 생각해보라.
지금까지의 과정을 엑셀수식으로 검토할 수 있다


지표로 경제 읽어내기. 

오, 이렇게 생각하면 좋군.

경기가 좋으면 → 물건이 잘 팔림 → 기업은 생산을 늘리기 위해, 잔업시간을 늘리거나 추가적 채용을 함 → 그래도 물건 구매수요를 충족하지 못하면 생산능력을 늘리기 위해 설비를 증설함 → 잔업이나 직업을 구한 가계들은 그동안 쓰지 못한 소비 지출을 늘리게 됨 그래서 선순환이 옴 

그런데, 왜 경기가 나빠지남?

자동차 생산대수가 200만대인데, 수요가 250만대라면 생산능력을 늘리면 되지만, 초과수요가 얼마나 갈지 불확실하므로 일단 생산능력을 늘리는 것을 보류함 게다가 생산능력을 늘리는 것은 시간이 걸림, → 그러므로 수요가 많으므로 물가가 올라감. → 물가가 올라가면 실 소득은 줄어드는 것임 → 그래서 경기가 다시 나빠짐. 

이때 무역수지는 어떻게 봐야 하는가?
일단 경기가 좋아지면 수요가 늘어나니까, 곧바로 생산능력 투자는 하지 않으니, 수입을 해서 그 사이를 메꾸게 됨 → 결국 수입이 늘어나고 수출은 그대로 이거나 줄어드니 무역수지는 안좋아진다. 

결국 경기가 안좋을 떄 경기 부양책으로 정부는 재정지출을 확대하고, 기업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서 금리를 인하하게 된다.

흠.. 거꾸로 그렇다면 금리가 인하되면 돈이 풀리고 → 돈의 가치가 줄어들고 → 실제로는 경기가 부양되는 것 처럼 → 결국 다시 금리가 높아지고 → 돈의 가치가 늘어나고 → 경기 나빠지고 → 그런식인가? 
 
경기종합지수
http://www.index.go.kr/egams/stts/jsp/potal/stts/PO_STTS_IdxMain.jsp?idx_cd=1057&bbs=INDX_001


선행지수를 보면 어떤지 좀 알 수 있는데, 이게 잘 봐야 하는게, 전년동월비다. 흠. 

일단 동행지수는 현재, 선행지수는 3개월후, 후행지수는 과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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